호주 출입국 2024년 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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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제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거의 돌아갈 것

호주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일정 기간 어느 정도 방역이 계속되며, 호주 출입국 인원이 내년도에도 상당히 적어, 2024년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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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는 12일 발표한 비지니스 전망에서 호주 경제가 이미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성탄절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에 가깝게 돌아가는 길에 있다고 보았다.

딜로이트는 백신공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확진자 증가가 계속 억제되어 주경계는 대부분 열린 상태를 유지하고 국내 규제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예방접종으로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까지 집단면역에 상응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지만, 국경은 아주 단계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도 백신이 대부분 변이에도 효과를 보여, 선진국에서는 올해, 세계 나머지 지역에서도 내년 1년간 코로나19 위험이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선순환 시대가 올 것으로 보았다. 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2000년대 말 세계금융위기에서 하지 못했던 정도로 회복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 반등이 점점 견고해지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대부분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전세계적 회복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호주 경제는 특히 생활수준이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보다 지난해 더 빠르게 증가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LNG, 발전용 석탄(연료탄) 가격을 통해 간접적인 임금 상승 효과를 보고, 외채에 대한 이자율 하락으로 비용절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긴급 정부 지원이 계속 줄어들지만, 호주 경제 재개방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았다. 지난한 과정이 될 경제성장 회복의 핵심은 바이러스 변이와 백신간 줄다리기이지만 결국에는 백신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에 따라, 특히 코로나19 변이로 국경이 더 오랫동안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겠지만, 딜로이트는 호주 경제가 올해 말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상태에 가깝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경제가 회복하면서 물가상승도 예상하고 있지만 딜로이트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았다. 일부 가격은 다시 급등했고 석유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회복했지만 이는 1회성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물가상승이 지속되려면 먼저 노동자 임금을 올리고 사업체가 가격을 올려 가격결정력을 줄 정도로 실업과 불완전고용이 충분히 감소해야 한다. 그러나 실업이 임금을 추진할 지점까지 내려가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임금협약이 노동자의 협상력을 반영하는데 또다시 시간이 걸리며, 가격이 더 빨라진 임금 탄력을 제대로 반영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결과적으로 당분간 물가상승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는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가 거듭 언급했듯이 금리 인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잃었던 기반을 빠르게 회복한다 해도 임금으로 전환되는데 몇 년이 걸리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는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리기 한참 전에 임금이 급증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일찍 눈치챌 수 있다는 것이다.

딜로이트는 2024년 전에는 현재 0.1%인 호주 중앙은행 사상 최저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 전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막대한 공공지출로 미국 달러화가 오르고, 호주달러화는 이에 대응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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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 Business Outlook, Bump will become grind, March 2021]


일자리지킴 지원금 종료돼도 전반적 일자리 회복 유지 예상

딜로이트는 일자리 회복도 상당히 괄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몇달간 일부 사업체가 문을 닫고, 일자리지킴 지원금이 끝나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 대한 소식이 들리면서 일자리 전망이 불확실해 보일 수 있지만 딜로이트는 전반적인 경제에서 탄력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일자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는 실업율이 이미 6% 미만으로 일자리지킴 지원금 종료로 앞으로 몇 달간 더 줄지는 않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5.6%, 2022년 말에는 5.3%, 2023년 말까지는 5.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율 5%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경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이민자가 대규모로 다시 입국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는 내년까지는 사실상 이민자 입국이 재개되지 않을 수 있으며 2023년 전까지는 주목할 정도로 이민자 숫자가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이민자 입국 제한으로 일자리 시장은 안전망 없는 상태로 더 오래 버텨야 하며, 특정 분야 기술인력 부족은 예상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전세계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호주도 혈세로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버텨냈다. 경제침체에서 일상으로 전환은 혼란스러운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정부가 임시방편을 내 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적자 최고점이 이미 지났고 정부는 대할인된 저금리로 재정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고 있으며 경제회복으로 이자율과 환율이 높아지는 등 일부 비용이 오르고 있지만 이러한 예산 마이너스 요인은 긴급지원 절약, 일자리 증가, 높은 원자재 가격, 이윤 증가, 강력한 소비자 지출 등 관련 플러스 요인이 쉽게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연방과 주정부 예산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연방정부가 실업율이 “안전하게 6% 미만”이 될 때까지 예산 복구 문제를 염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딜로이트는 올해 이미 6% 미만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목표를 RBA가 기준으로 삼는 실업율 4.5%에 더 가깝게 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숙박・음식점업 회복 – 교육부문 지난해와 비슷 농업부문 최고 성장

지난해 망가진 경제는 국경 이동 회복에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일부 부문에서는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중 호주 경제를 지탱했던 공공부문, 보건, 은행은 모두 성장했다. 초기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여행을 할 수 없었던 덕에 소매도 결국 성장했다. 유학생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교육 부문도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사회봉쇄와 주경계 폐쇄로 숙박 및 음식업, 교통, 관리, 예술과 여가 부분은 망가졌다. 그러나 호주 연방정부와 주・준주 정부가 엄격한 이동규제와 주경계 봉쇄로 지역사회 확진자 수를 0으로 줄이고 이를 유지하면서 호주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부분 사업체가 다시 문을 열었다.

딜로이트는 이로 인해 지난해 최악을 겪었던 부문이 올해는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 봤으며 이미 숙박・음식점업, 예술・여가, 사업지원 관리 부문에서 상당한 반등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물론 이들 부문이 건강한 수준으로 완치된 것은 아니며 중환자실에서 나와 호전되고 있는 수준이다.

국경이 대부분 폐쇄된 상태가 계속되기 때문에 운송과 창고 부문은 올해 성적도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 딜로이트는 올해 공공부문과 교육부문 성장이 가장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급등했지만 성장세가 완화되며 교육부문은 더 많은 유학생이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지만 유입되는 신입생은 적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나아지지는 않게 된다는 것이다.

딜로이트가 꼽은 올해 최고 부문은 농업이다. 2년 가뭄 후 지난해 많은 비가 내려, 겨울 밀 수확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타격 가장 큰 빅토리아주 올해 성장세 가장 빨라

호주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주와 준주는 이미 코로나19에서 대부분 회복해 대유행 시작 시점보다 경제가 더 성장했다. 서호주, 태즈매니아, ACT는 모두 전세계에서 지난해 가장 크게 성장한 중국보다도 성장율이 크다. 퀸즈랜드는 주경계와 국경 개방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NSW는 지속적인 이민자, 유학생, 관광객 부족 때문에 아직 경제 성장을 따라 잡아야 한다.

NSW는 치솟는 집값으로 주민이 살기에 너무 비싼 지역이 되어 결국 시드니에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단기적인 회복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민자, 유학생, 관광객의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주 회복 과제는 단연 가장 크지만 딜로이트는 이미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는 백신접종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빅토리아주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호주 어떤 지역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었고, 따라서 일자리지킴 지원금과 기타 지원금이 없어지면 다른 주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빅토리아주가 이미 눈부실 정도로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따라잡을 잠재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올해는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퀸즈랜드는 서호주와 함께 엄격한 주경계 봉쇄로 코로나19 억제에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관련 일자리를 잃는 대가를 치뤄야 했다. 딜로이트는 정부 재정지출로 경제가 지탱했지만, 이제부터 주경계를 열어놓고, 호주인을 국내 여행으로 다시 유인하는 것은 백신접종에 달려 있으며, 특히 켄즈와 골스코스트에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철강의 주(州) 서호주는 훌륭한 철광석 가격과 다른 주에 비해 대가를 적게 지불한 주경계 봉쇄 정책 덕에 상황이 좋아 보인다. 철광석 가격은 이렇게 높은 상태가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효과는 꽤 오래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서호주 최근 성장이 둔화되면서 코로나19에서 회복은 이미 모두 챙긴 것으로 평가했다.

남호주는 일찍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성공해 실업율이 빠르게 감소했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이러한 성공적인 코로나19 회복 기세가 이미 둔화되고 있으며 나머지 회복 과정은 지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호주 수출에 대한 중국 무역 장벽으로 이미 남호주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으며 국경이 열려 이민자들이 남호주 인구 노령화의 영향을 메꾸기까지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