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23일부터 얼굴가리개 착용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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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정부터 멜번 대도시권과 미첼 샤이어에서 외출시 마스크나 스카프 같은 얼굴가리개 착용이 의무화된다.

theHoju.com

멜번은 북부 지역을 시작으로 6월 말부터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8일부터 3단계 규제가 실시되고 있다. 18일 빅토리아주 신규확진자는 363명으로 19일 기준 빅토리아주 누적확진자는 5700여명에 달한다.

19일 언론브리핑에서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가 22일 11.59pm부터 얼굴가리개 착용이 의무화된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앤드류스 주총리는 19일 언론브리핑에서 빅토리아 주민에게 “수석보건관의 자문에 따라…여러분과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집에서 나갈때 열쇠를 챙기듯, 얼굴을 가릴 것을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부터는 멜번과 미첼 샤이어 지역에서는 집 밖에서 얼굴가리개를 쓰지 않는 경우 범칙금 200달러가 부과된다.

그러나 의료상 이유로 얼굴 가리개를 쓸 수 없거나 12세 미만 아동, 직업적인 이유 때문에 또는 조깅할 때와 같이 실용적이지 않을 때는 얼굴 가리개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집 밖에서는 가능한 항상 얼굴 가리개를 지참해야 하며 예를 들어 조깅하러 갈 때와 조깅을 마친 후에 반드시 얼굴가리개를 써야 한다.

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에는 얼굴 가리개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VCE, VCAL 또는 다른 이유로 등교가 필요한 학생은 얼굴 가리개를 써야 하며 등하교시에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고, 주정부 행정명령에 따른 4가지 이유 중 하나 때문에 외출할 필요가 있을 때 일반인은 멜번과 미첼 샤이어에서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직장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주정부가 각 산업계와 노조와 협의 중이다.

멜번과 미첼 샤이어 이외 지역에서는 1.5미터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경우 얼굴 가리개 착용이 권장된다. 물론 지방에서 멜번과 미첼 샤이어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제니 미카코스 주보건장관은 얼굴가리개 착용과 다른 보건명령 집행을 위해 주비상사태를 8월 16일 11.59pm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최근 가족내 전파가 줄어들고 있지만 대신 집단감염 대부분이 밀접하게 일하는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5월 중순부터 직장내 감염이 증가하면서 신규 확진자의 80%를 차지해 빅토리아주 확진자 증가의 주된 경로라고 밝혔다. 또한 민간 노인요양 부문에 임시직원이 증가하면서 많은 임시 직원이 바이러스도 가지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주정부는 작업장내 감염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빅토리아주 전체에 걸쳐 작업장 감독을 실시한다. 빅토리아주 산업안전보건공단(WorkSafe), 응급관리청, 경찰이 물류센터, 콜센터, 육류가공시설 등 위험 작업장을 집중 단속한다.

또한 노인요양시설과 보건의료 시설에서 확산 위험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22일부터 방문은 보호자로 규정된 사람으로, 시간은 하루 1시간으로 제한된다. 주정부는 이전 무증상 직원 집중 검사와 마찬가지로 노인요양 시설 직원은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특히 임시직 노동자들이 생계 문제로 자가격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주정부에서 1500달러 노동자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요양시설 근로자를 포함해 빅토리아주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거나 밀접 접촉자로 14일간 격리 지시를 받은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주정부는 가정의(GP)나 수술실을 포함 마스크 공급이 필수적인 곳을 대상으로 공적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